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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 sound 주변 화음 


소리들의
화음과 화성같은 울림이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Ambient(주변화음) #020_08_18_5ㅣ mixed media l 72.7x60.6(cm)

항상 나는 그림이 내 내면을 대변한다고 
생각했다. 안과 깊이만을 생각했다.
그게 요즘 얼마나 이기적이었는지를 깨닿는다. 
한 그림에서 나의 의도는 고작 30퍼센트 정도는 될까
그리는 행위안에서 계속해서 우연하게 생성되고 
가변하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제는 그림이 독립된 유기체라고 분명히 말하고 싶다. 
그림이 완전히 살아 숨쉬는 생명체가 되기 위해선 
아직은 매개가 되는 내가 그림을 
소홀히 구현했기에 주제넘게 들린다. 
그림이 태어나면 그림도 분명히 제 운명을 가진다. 
그림의 운명에 내가 같이 하는 정도이다. 
사람을 만나게 하는 것도 공간에 가게하는 
것도 생각해보면 그림이였다.그리생각하니 
그림은 화가의 것도 누구의 것도 아니다.
그 안에 나만이 꽉 차있기 보다,
자연물처럼 우연하게 거기에 놓여져 문득 자신을 
무한히 투영 할 수 있는 침묵과 여백으로 가득 차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너무 나의 내면만 돌보고 
생명체로서 그림을 소홀히 했다. 
앞과 옆을 함께 보고 싶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연에서 빌려오는 형태에
당분간은 집중하고 싶은 요즘이다.


 Ambient(주변화음) #020_09_04_4 mixed media l 72.7x60.6(cm)





 Ambient(주변화음) #020_09_18_8ㅣ mixed media l 72.7x60.6(cm)





 Ambient(주변화음) #020_09_23_5 ㅣ mixed media l 72.7x60.6(cm)















자연에서 빌려온 형태를
내면과 조응시키고 싶다 
추상도 구상도 아닌 그림이여야 한다 
지속적으로 드로잉 작업을 하기 위해서 
오히려 형태와 패턴의 
폭을 몇가지로 좁히기로 했다
여러가지의 조합을 만들어봐야지
보는 것보다
하는 것에 밸런스가 높아질 때다